예전의 기억이 계속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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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오슈며13 작성일19-03-05 21:46 조회6,16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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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예전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힘들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집니다
일단 저는 초3 올라갈무렵 아버지께서 자살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랑 어머니랑 부부싸움이 많았어요 거의 일주일에 4-5번은 싸우셨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집을 나가신적도 많으셨고 어머니께서도 멍이 드신적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 모습을 유치원때부터 초등학생때까지 지켜보니까 지금은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습니다
아버지께서 자살로 사망하시기전에도 부부싸움을 하시고 집을 나가시는데 제가 아버지를 따라 현관까지 나가서 아버지를 보고있는데 아버지께서 저보고 죽으러간다 잘있으라고 말씀을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그당시 저는 아버지를 잡고 싶었지만 잡으면 어머니께서 뭐라고 하실까봐 두려운 마음에 잡지 못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너무 후회스럽고 제 자신에게 한없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러고 난뒤 아버지께서는 거의 2주째 집에 안들어오시자 어머니께서는 실종신고를 하셨고 저희는 할머니댁에서 잠시 지냈는데 그때 어머니께서 경찰분에게서 전화를 받으시고 우시는걸 들어서 어머니께 가니까 아버지께서 자살로 돌아가셨다고 하셔서 그때는 그냥 어릴때지만 한없이 울기만했었습니다
그리고 유서도 있었는데 오빠랑 저에게 미안하다라는 말만 남기시고 가셨습니다
근데 정말 제가 이상한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슬펐지만 이상하게 마음은 편했습니다
이제 어머니랑 아버지가 싸울일이 없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런생각을 했을까라는 죄책감이 들지만 그당시에는 어린마음에 그 싸우시는 모습이 너무 무서워서 그랬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자신도 불쌍하고 지금 제 자신도 불쌍한것 같아요
요즘 옛날에 일어났던 일들이 계속 생각나서 정말 자기혐오에 빠진것 같아요
내가 왜 그때 아버지를 잡지못해서 이렇게까지 된걸까라는 생각과 내가 그때 아버지를 잡아서 해결방법을 찾아봤어야했는데 왜 그렇게하지 못했는지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리고 오빠에게도 말할수없는 큰 문제가 있어서 정말 요즘 너무 힘듭니다
아버지가 계셨다면 이렇게까지 가정형편이 나빠지지 않았을텐데 오빠가 저렇게 되지않았을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저는 지금 주말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어머니께 부담을 덜어드릴려고하고 있고 오빠는 성인인데 집에 가만히 있고 어머니도 아르바이트하시면서 생활하고 계세요
정말 원래 안그랬는데 요즘따라 옛날 생각이 나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쉼터선교회님의 댓글
쉼터선교회 작성일
학생의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생이 이곳에 글을 올릴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학생이 살아온 형편이 나랑 넘 비슷해서 너무나 놀랬습니다.
나도 어렸을 때 아버지가 경찰이시라 넘 무서웠고
70년대 데모대에 아버님이 짖밟히셔서 크게 다치시면서
아버님이 신경이 날카로워 지면서 어머니랑 많이 싸우시다가
아버지가 병환으로 하늘나라 가셨거든요.
그때 저는 아버님 아프신데 대한 아무것도 못해 드려서
그것 때문에 넘 힘들었는데요.
나중에 부모님이 어머님 한분 밖에 안계시니
어머님께라도 잘해 드리자하고
어머님께 효도하는 것이 아버지에게 못해 드린
효도를 해 드리는 것이라고 마음먹고
열심이 일해서 돈을 벌었답니다.
어머님도 한복을 하셨고요,
학생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우리 어머님은 기도하면 병도 고치고 귀신도 내쫏고
능력이 많으셔서 사업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아버지에게 못해 드린것으로
옛날일로 자기혐오와 죄책감을 갖는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님께서 원하시는 자녀의 모습이 아니랍니다.
부모님은 학생이 잘되는 것을 보고 행복해 하십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따님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이
어느 부모라도 똑같은 심정 일것입니다.
지금까지 어머님 도와서 아르바이트 하며 공부하는
모습은 너무나 휼륭하고요 아름다운 따님의 모습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학생은 예날일을 생각하며 괴로워 하거나
못한거에 대한 자책감 자기 혐오에 빠지지 마시고요.
지금까지 잘하고 있었으니 앞으로 더 잘해서
휼륭한 사람이 되어 어머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오빠를 기쁘게 해 드리길 바랍니다.
적성 검사(MBTI)를 통하여 본인이 무엇이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고요.
단점이나 콤플렉스, 열등감, 단점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나를 단련시키고 나를 강하게 만드는 보약이라
인내하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것입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놀줄 모르고 노래도 못하고 책도 중학교까지 잘 못읽었거든요.
그래서 교회에서 놀이 시간이 제일 싫었는데요. 콤플렉스가 심했죠,
그런데 콤플렉스를 완전히 바꾸어서 레크리에이션 지도자가 되어
교회에서 15년동안 봉사하다가
KBS, MBC, SBS 3개 TV 방송국 최고 게임 작가로 10년동안 일을 햇거든요.
(지금의 런닝맨, 1박2일 같은 게임 프로그램을 90년대에 했어요)
학생이 지금 고2라니깐 앞으로 10년만 인내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봐요.
그러면 앞으로 60년은 편하게 잘 살고 남을 도와주며
베푸는 사람이 될거에요.
제가 20년동안 1년에 2천명에서 4천여명을 베풀고 살거든요.
제거 가지고 베푸는것 아니거든요.
무료로 베풀고 있답니다.
숙소가 없는 사람에게 숙소를 제공해 드리고요.
핸드폰 필요한 사람에게 핸드폰 보내드리고요.
아프신 분을 위해 병원을 연결해 드리고요.
물론 외국에서 수고하신 선교사님들이
국내 들어오시면 해 드립니다.
국내 목사님과 교인들에게도 해 드리고요.
자매님 힘내세요.
10년만 열심히 하면 못할게 없습니다.
부모님도 오빠도 잘 될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하나 하나 실타래 풀리듯이 모든 문제가 풀릴 것에요.
고2에게 힘들고 어려운 짐일 수도 있지만
학생이 교회를 다닌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주고요.
도와 주실 거에요.
오빠도 열심히 살려고 고심하고 있을거에요.
잘 안되고 해도 적성에 안맞아 힘들 수도 있고요.
오빠도 학생이 열심히 사는 모습 보여주면 오빠도
그 모습보고 오빠로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겠죠.
일시로 잠시 안되고 힘들고 어렵고 잘 안풀리고 하더라고
조금만 더 인내하고 힘내고 열심히 하면
분명 열매가 나타나고 결과가 보일거에요.
예전에 나도 가장 무서운 병인 우울증을 2-3년 알아봐서
엄청 힘들고 매일 매일 고통속에서 있다가
어머님 기도로 나았거든요.
내가 학생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는 것 같네요.
저는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주셨기 떄문에
필요한것을 하나님은 다음날이면 채워주시고 이루어 주셨기 때문에
나의 하나님을 기적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답니다.
기도 해 줄께요.
예수님 !
우리 학생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 학생과 오빠와 어머님이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하는 일마다 잘되고 힘들때나 어려울 때
주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힘을 주셔서
복에 복이 넘치도록 부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만난 기적의 하나님을
자매님도 만나 주시고요.
그리고 주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평강의 은혜와
기쁨의 은혜가 우리 학생과 오빠와 어머님께 임해서
늘 기쁨과 행복과 평강이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학생 혹시 힘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하세요.
시간은 언제라도 괜찮아요.
고종원 010-4751-9004 입니다.
부족하지만 저의 글을 읽고 용기를 내고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학생은 앞으로 얼마든지 꿈을 이루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고요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